역대상 처음 1-9장까지는 아담에서 시작하여 다윗까지 그리고 다윗에서 포로시기까지 광범위한 족보를 다루고 있다. 족보에서 언급되는 이름만 600명 이상이다. 그리고 이 600명의 이름을 지루하게 나열한 가운데서 유독이 특별한 설명이 곁들인 이름이 언급된다.
그 이름은 야베스다. 야베스는 단순히 이름을 열거하기에 부족하였을 정도로 보통사람보다 존귀한 삶을 살았다. "Jabez was more honorable than his brothers. 야베스는 그의 다른 형제들보다 유별나게 뛰어난 점이 있었다" (현대인의성경)
역대상에 열거된 이름은 대개 누가 누구를 낳았는지에 그친다. 보통사람은 ‘아무개는 누구의 아들 혹은 딸로 태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사망하다’ 는 묘사에 그친다. 그러나 야베스의 경우는 두 절에 걸쳐서 그의 삶이 묘사된다.
그 만큼 그는 탁월하고 존귀한 삶을 살았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자. 성도는 신분적으로, 영적으로 존귀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과연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귀한 삶을 살고 있는가?
야베스라는 이름은 그의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으로 히브리어로 “고통, 혼돈, 곤고, sorrow”라는 의미가 있다. 어머니가 자식의 이름을 이렇게 부정적인 의미로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그 어머니가 야베스를 낳을 때 무척 고생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고생이 무엇인지 분명하지는 않다.
야베스의 현재의 영역은 심히 미약해 보인다. 태어날 때도 고통이었지만 이제 성인이 되어서도 그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여전이 그의 영역은 사람들이 흠모할 만하지 않다. 그는 미미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그는 그 미미함을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 미미함을 더욱 광대하게 만들 수 있는 분이라고 믿었다. 미미함도 얼마든지 확장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현재 내가 소유하고 있는 환경, 나의 지경은 약점 투성이다. 잘 성장하지도 않다. 한마디로 수고와 고통뿐이다. 그러나 그 약점도 하나님이 복을 주시기만 하면 강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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