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음‘이 가져다주는 감사 (1)”
- daeyeoul
- 2019년 5월 25일
- 1분 분량
1997년 일본을 대표하는 문학상 아쿠타가와 상의 116회 수상은 재일동포 2세 유미리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녀는 최고 권위의 희곡상 기시다 구니오 상을 비롯하여 이즈미교카 문학상, 노마 문예 신인상등 주요 문학상을 독차지하며 일본 문단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녀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고등학교 1학년이 최종학력일 정도로 불행한 성장과정을 거쳤으나 주어진 환경에 굴하지 않고 왕성한 창작의욕으로, 수많은 소설, 수필, 희곡 등을 발표하여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에서 무엇이 중요시 되고 있느냐?” 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녀는 한마디로 “없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에게는 어릴 때부터 즐거운 식탁, 가족 간의 대화, 고향, 일본 국적 등 없는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러나 없는 것이 부정적인 의미만은 아니었기에 오히려 “없음”을 사랑하며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보통사람이 가진 행복의 “없음”이 그녀를 주목받는 문인의 한사람으로 만든 것처럼, 어둡고 이지러진 삶의 “없음”이 그리스도인을 진정 그리스도인 되게 할 것입니다.
감사와 불평은 종이 한 장의 차이입니다. 같은 사건을 보고 경험하면서 어떤 사람은 불평하고 어떤 이는 감사합니다. 같은 사건을 보고 어떤 사람은 부정적인 면만을 보고 기가 죽어 있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긍정적인 삶을 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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